전북 전주시가 민선 7기 지난 2년 동안 사람·생태·문화를 기반으로 한 전주다움을 무기로 대한민국을 끌어가는 리더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펼치고, 미래세대의 꿈과 상상력, 그리고 가능성을 키워주는 더 큰 전주를 만들기 위한 기반도 착실히 차곡차곡 쌓아올렸다.
"전주는 이제 다른 도시를 따라가는 도시가 아니라 끌어가는 도시다"라며 그 바탕에 바로 전주다움을 강조하고 있는 김승수 전주시장.
<프레시안>은 민선 7기 임기 반환점을 맞은 김 시장으로부터 전주의 희망을 들어봤다.
프레시안 : 지난 2년의 시간을 반추해달라
김승수 전주시장 : 불가능한 것처럼 여겨졌던 관광거점도시에 선정되고, 1%의 가능성으로 시작한 특례시를 향한 꿈을 이어온 것, 그리고 무엇보다 '코로나19'를 가장 모범적으로 이겨낸 것, 그 과정에서 나타난 드높은 시민의식은 전주다움의 힘을 믿고 전주사람이라는 자부심으로 우직하게 걸어온 결과물에 오직 전주가 자랑스러운 도시였고, 전주시민이 자랑스러웠을 뿐이다.
프레시안 : 전주의 새로운 경제엔진으로 디지털·그린 뉴딜 장착을 선언했다. 이 정책은 어떤 것인가
김승수 전주시장 : 정부는 시민들의 삶을 뒤흔든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을 위해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비대면 산업 육성 등을 골자로 한 국가 프로젝트인 '한국판 뉴딜'을 추진키로 했다. 에너지 정책을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그린 뉴딜'도 핵심과제로 손꼽힌다. 전주시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디지털·그린 뉴딜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새로운 동력으로 삼기로 했다.
한컴·네이버·SKT 등 민간기업, 공기업, 카이스트, 지역대학 등과 함께 힘을 모아 대한민국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J-디지털 교육밸리'를 구축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5G 등 미래 스마트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고, 디지털 로컬경제 통합플랫폼과 스마트 상점가를 중심으로 소상공인·영세기업 중심의 디지털경제 기반도 구축할 생각이다.
프레시안 : 전주 특례시와 관광거점도시를 또다른 미래동력 도전으로 삼았는데
김승수 전주시장 : 전주형 디지털·그린 뉴딜과 함께 글로벌 관광거점도시, 전주 특례시 등 또 다른 미래동력을 만들기 위한 도전도 계속할 것이다.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관광거점도시의 경우 문화기반 지속가능 여행도시를 목표로 본격화된다.
구체적으로 전주부성 복원·정비를 비롯해 후백제 역사문화 재조명과 마당창극 아외공연장 건립, 동학농민혁명 역사문화벨트 조성, 마을공연·한옥마을 상설공연·전라감영을 무대로 하는 대형공연 등 문화를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콘텐츠 등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전주 관광의 외연을 확장시키기 위해 독립영화의 집 건립과 종합경기장 부지 시립미술관 건립, 예술공간은 물론이고 완산벙커 1973 조성, 옛 법원·검찰청 부지 한국문화원형콘텐츠·체험 전시관 건립, 완산칠봉 한빛마루 공원 조성, 전주천 여행광장 조성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 한옥마을 관광트램을 도입하고, 전통 한옥형태의 종합 관광안내소인 글로벌 웰컴센터도 건립해서 전주관광을 국제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광역시가 없어 낙후된 전북의 50년 설움을 날리고, 전북도민과 미래세대를 위한 크고 단단한 집을 짓는 전주 특례시 지정도 도전의 한 목표점이다. 정부도 최근 전주시의 요구대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에 인구 50만 이상 도시에 대해 행정수요와 국가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특례시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하면서 전주 특례시 지정을 위한 단초가 마련됐다. 여기에 시는 전주만이 가진 문화적 자산과 가치를 토대로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사업을 전개하고, '혁신도시 시즌2'에 발맞춰 전북도와 정치권, 공공기관과의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농생명·금융분야를 중심으로 공공기관의 추가 이전을 반드시 이뤄낼 생각이다.
프레시안 : 생활공간·도시환경·지역환경·교통체계의 4대 분야 혁신을 추진하고 있는데
김승수 전주시장 : 생활공간 혁신의 경우 시는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산책하듯 도서관을 찾아갈 수 있도록 아중호수 도서관과 혁신도시·에코시티 복합커뮤니티센터, 전라북도 대표도서관, 첫마중 도서관, 서학동예술마을 예술전문도서관, 평화동 학산 숲 속 시(詩) 전문도서관 등을 조성하게 된다. 모든 시립도서관에 아이들을 위한 야호 책 놀이터가 생기고, 완산도서관은 문화재생을 통해 ‘책 쓰는 도서관, 책 만드는 도서관’으로 탈바꿈된다.
도시환경 혁신의 경우에는 호동골·아중호수 꽃심 지방정원, 한옥마을정원, 덕진공원 전통정원, 도도정원, 종합경기장 시민의숲1963, 학산 치유의숲, 완산칠봉 한빛마루공원, 팔복동 탄소 산단숲, 혁신도시 기지제 생태공원, 에코시티 백석 호수공원 등 10대 거점 정원도시 인프라를 확충해 도시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정원으로 만들 것이다. 동시에 도시공원 일몰 대상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매입, 도시 바람길 숲 조성 등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시는 지역환경을 혁신하기 위해 골목길과 공공거점을 대상으로 지역재생 시범사업을 펼치고, 통합돌봄형·경제기반형·빈집정비형 등 사람과 공간의 가치를 담은 도시재생사업을 전개하는 등 주거재생과 도시재생을 결합한 지역재생을 집중 전개할 방침이다.
끝으로 시내버스 지간선제 단계적 확대를 비롯해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입과 전주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안전속도 5030 속도 하향, 수소버스 등 친환경 교통수단 확대,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 구축 대중교통 혁신을 통해 편리하고 안전한 생태교통도시도 만들어 나갈 것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