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 용역 기관인 부산항시설관리센터에 채용 비리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부산항시설관리센터 채용에서 부산항만공사 간부 자녀, 센터 직원 지인이 연루됐다는 진정 내용이 확인돼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사무실에서 채용 담당자의 휴대전화, 컴퓨터, 서류 등을 압수했고 확보된 자료를 분석해 조만간 관계자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실제 채용에서 부산항만공사 간부 자녀가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센터 측은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서 혐의를 일부 부인했다.
부산항시설관리센터 관계자는 "채용 과정에서 인지 못했고 다른 지원자보다 자격이라든지 실력이 뛰어났기 때문에 채용된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앞서 2018년에도 부산항시설관리센터는 공개채용 절차를 위반하고 특정 지원자 6명을 합격시킨 사실이 확인되면서 고위 간부가 대거 경찰 수사를 받기도 했다.
당시 채용 비리는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로부터 청탁을 받은 센터 고위 간부가 지위를 이용해 자격증이 없는 부적격자를 서류전형에 합격시킨 뒤 면접에서 고득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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