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추가된 가운데 지역·해외감염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재전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부산시는 29일 비대면으로 진행한 코로나19 상황보고 브리핑에서 신규 확진자가 1명으로 더 늘어나 누계 확진자는 모두 151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추가로 확진된 151번 확진자는 동래구 거주자로 지난 28일 멕시코에서 입국해 부산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중앙대책본부 지침에 따라 부산시는 확진자 성별과 나이를 비공개 원칙으로 하되 현재 확진자의 자세한 동선과 특이사항을 역학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28일 확진 판정을 받은 150번 확진자와 접촉한 밀접 접촉자는 가족과 지인을 포함한 25명으로 확인됐으며 검사를 시행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150번 확진자가 대부분 마스크 착용한 것으로 보이지만 의심 증상이 발현되기 전에는 무증상 상태로 해운대구 일대를 다닌 것으로 알려지면서 추가 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부산에 도착해 자택으로 이동할 때는 시내버스를 탄 것으로 조사됐지만 아직까지 부산시 보건당국은 시내버스 접촉자를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부산시 안병선 건강정책과장은 "버스 번호와 이용 시간을 정확히 파악해야 공개할 수 있는 부분으로 구체적인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며 "시내버스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 됐기 때문에 접촉자는 많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확진자 동선을 일부 비공개한 것은 확진자가 이용한 특정 시설의 상호명이다"며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지침을 기준으로 감염병 환자 동선 공개 원칙은 개인정보가 포함되면 안 되고 시간은 증상발현 이틀 전부터 할 수 있어 접촉자가 파악되면 장소를 공개하지 않는게 원칙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시는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2차 대유행을 대비해 방역대책을 내부적으로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워 사회적 거리두기와 감염병 예방수칙을 생활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시민들께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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