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지역특산품인 모싯잎 떡을 만드는데 주원료로 사용되고 있는 모싯잎 가공·삶은 물이 농산물에 사용할 경우 생육과 수확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영광군은 “모싯잎 송편의 원료인 모싯잎을 삶고 배출되는 가공수를 영농에 활용하는 방안을 실증실혐 결과 벼 5%와 고추 7%의 병충해 예방과 수확 증가 효과가 발생됐다”고 발표했다.
영광군의 모싯잎 재배면적은 70ha 이상으로 5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5회 이내로 수확되며 매년 1,200톤 정도의 모싯잎이 생산되고 가공수는 약 2만5천 톤 가량 발생되고 있다.
그동안 영광군은 매년 추석 전 하절기부터 발생되는 모싯잎 삶은 물을 농업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실증시험을 수행해 왔다.
이번 실증시험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 가공수를 사용함에 따른 작물의 피해나 생육에 미치는 영향에에 중점을 두고 실시했다.
모싯잎 삶은 물의 성분 분석에서는 소량의 질소 인산 칼리 등 비료성분을 함유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은 검출되지 않았다.
벼 재배 실증은 모싯잎 가공수를 단보 당 5톤 단보 당 10톤 씩 출수기 전후로 2회 살포·처리 후 병해충 발생 정도 생리장해 여부와 수확량을 비교해 본 결과 생리장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병해충은 대조구와 비슷하였으며 수량은 10톤 시용구에서 5%이상 증가했다.
고추 재배 실증은 가공수 원액, 모싯잎가공수+고초균 100배, 모싯잎가공수+고초균 200배 구간으로 나눠 6월부터 매주 1회 처리했다.
영광농업기술센터 작물환경팀 관계자는 “모싯잎 삶은 물은 모싯잎가공수+고초균 100배 처리구에서 착과수, 과중량이 증가하여 일반물을 줄 때보다 7% 이상 증수되어 모싯잎 가공수를 벼, 고추에 활용할 경우 작물에 도움이 됨을 확인했다. 기상에 따라 시험성적이 다르게 나올 수 있어 지속적으로 실증시험을 하여 영농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해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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