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동안 부울경 지역의 '황혼이혼'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지방통계청이 26일 발표한 '지난 10년간(2009~2019) 부울경 이혼패턴 어떻게 변했나?' 자료에 따르면 평균 이혼 연령이 부산 49.9세, 울산 47.4세, 경남 48.3세로 각각 지난 2009년 대비 상승했다.
10년 전 대비 이혼 건수는 부산 20.6%(8550건→6787건), 울산 2.2%(2591건→2534건) 감소한 반면 경남은 4.7%(7476건→7827건) 증가했다.
연령별 이혼율에서는 부울경 지역 모두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감소했으나 50세 이상 '황혼이혼'이 증가했다.
이와 함께 혼인지속기간별 이혼 비율도 ‘20년 이상’, ‘30년 이상’에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이혼 중에서도 미성년 자녀가 없는 부부의 이혼(부산 11.5%, 울산 8.7%, 경남 12%)이 증가했다.
이같은 결과는 통계청의 '사회조사(2012~2018)' 중 '배우자에 대한 만족도' 결과에서도 예측됐다. 당시 응답자들은 결혼생활에서 배우자 만족도는 연령이 높을수록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이며 남성보다 여성의 만족도가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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