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전 부산시장 체제에서 임명된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장의 연임을 결정지을 경영평가가 실시된다.
부산시는 25일 오전 시청사 회의실에서 '2+1 책임제 경영평가 평가단'의 부산시 산하 기관장 조정 평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평가단은 교수, 노무사, 시민단체 등 6명으로 구성됐으며 부산시 산하 기관에 대한 실적 평가와 현장 실사 등을 실시한다.
부산시 산하 기관장의 임기는 3년이었지만 올해부터 '2+1'으로 바뀌면서 경영평가가 좋은 기관장의 경우 1년을 더 근무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교체된다.
지난 2018년 오거돈 전 부산시장 재임 후 임명된 산하 기관장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초까지 2년 임기가 만료될 예정으로 이번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1차 평가 결과는 7월 말에 신용보증재단, 정보산업진흥원, 영어방송재단, 경제진흥원, 도시재생지원센터, 산업과학혁신원 등 6곳이며 2차(9월 말)는 도시공사, 시설공단, 환경공단, 관광공사, 복지개발원, 여성가족개발원이고 3차(10월 말)는 스포원, 교통공사, 문화회관, 디자인진흥원, 영화의 전당, 문화재단, 부산테크노파트 등 7곳이다.
주주총회에서 대표를 선임하는 벡스코와 LPGA인터내셔널부산(옛 아시아드CC) 2곳과 최근에 기관장이 선임된 인재평생교육진흥원, 부산의료원, 국제교류재단, 부산연구원 등은 올해 평가대상에서 제외된다.
평가는 총점 100점을 기준으로 80점은 1차년도 기관장 실적 정기평가와 2차년도 기관장 실적 정기평가로 결정한다. 15점은 평가단에 의한 서면평가 점수이며 5점은 기관장 업무역량에 대한 임용권자의 평가를 하게 된다.
평가 점수가 낮을 경우 법적 임기가 2년인 출연기관은 곧바로 기관장이 교체될 수 있으나 공사·공단은 3년이 보장돼 있기 때문에 권고 조치가 내려질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오늘 평가단의 평가 방법과 지표 관련 설명이 있었고 일주일 동안 평가를 실시해 7월 중 다시 결과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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