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 김근주, 이상화 책임연구원이 전기·전력기기 관련 기술 개발을 통한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전기의료기기연구센터 김근주 책임연구원과 전기환경연구센터 이상화 책임연구원은 24일 서울 여의도 63 컨벤션센터에서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한 ‘제55회 발명의 날' 기념행사에서 과기부 장관상을 받았다.
김근주 책임연구원은 방사선 암 치료기의 핵심기술인 ‘엑스-밴드(X-band) 선형가속기’를 세계 3번째로 개발에 성공했다. 특히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의료용 마그네트론 기술 개발을 통해 기술 자립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또한 고출력, 고주파수 구동을 자랑하는 KERI의 X-Band 선형가속기는 작고 가벼워 고정밀 영상 유도 장치(MRI, CT 등)나 정밀 로봇 시스템과의 융합이 용이해 치료의 정확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상화 연구원은 전자기파를 응용한 전력 분야 기술 산업화와 기반기술 개발에 힘쓴 공로가 인정됐다.
이 연구원은 다국적 기업의 수입에 의존해 왔던 고가의 전자파 및 초음파 부분 방전 센서 기술을 국내 다수 전력기기에 적합하게 각각 적용 및 실용화하는 데 큰 노력을 기울였고, 개발 기술의 우수성을 증명하기 위한 국가표준도 마련해 첨단 부품산업의 국가경쟁력 제고에도 큰 역할을 한 바 있다.
이외에도 차세대 청정에너지로 인정받는 우주 태양광 발전의 핵심 기술인 ‘무선전력전송’과 관련한 다수 특허를 출원하며 기술의 권리화에도 힘썼다.
한국전기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1976년 국가공인시험기관으로서 첫 출발한 이후 2017년 기관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하는 등 최고 수준의 전기전문연구기관이자 과학기술계 대표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성장했다.
현재 경남 창원에 있는 본원과 안산, 의왕 등 2곳의 분원이 있다. 2020년 6월을 목표로 광주분원 건립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전체 직원 수는 600여 명에 달한다.
한국전기연구원의 중심 연구 분야는 전력망과 신재생에너지, 초고압직류송전(HVDC), 전기물리 연구 및 산업응용 기술, 나노신소재 및 배터리, 전기기술 기반 융합형 의료기기 등이다.
중요 연구 실적으로는 △765kV 초고압 전력설비 국산화 △차세대 전력계통운영시스템(EMS) △원전 계측제어시스템(I&C) △한국형 배전자동화(KODAS) 기술 △펨토초 레이저 광원 기술 △고출력 EMP 보호용 핵심소자 기술 △전기차용 탄화규소(SiC) 전력반도체 기술 △고압직류송전(HVDC)용 직류차단기 기술 등이다.
ERI는 또한 전력기기에 대한 국가공인시험인증기관이자 세계 3대 국제공인시험인증기관으로서 세계적 경쟁력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
2011년 ‘세계단락시험협의체(STL)’ 정회원 자격을 획득과 더불어 세계 최고 수준 설비와 전문인력을 바탕으로 KERI의 시험성적서가 전 세계 시장에서 통용되게 함으로써 국내 중전기기업체의 해외시장 개척에 기여하고 있다.
2016년 중전기기 산업계의 숙원이었던 4000MVA 대전력설비 증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국내 중전기기 업체들의 시험과 관련한 애로사항을 상당 부분 해소하는 업적을 이뤘다.
현재보다 질 높은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통합시험운영시스템’을 구축도 했다. 2025년까지는 광주, 나주지역 등으로 시험 인프라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세계 최고의 시험인증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해간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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