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부산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위한 막바지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야당인 미래통합당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게 후보자에 대한 도덕적 검증은 실시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윤지영 부산시의회 통합당 원내대표는 24일 성명을 통해 "전반기 의회가 경험했던 시행착오를 극복하고 의회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도덕적 자질과 능력을 갖춘 인물이 후반기를 이끌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부산시의회 의장단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2일~23일간 후반기 의장단 선거 후보자를 접수한 결과 의장에 4명, 부의장 3명, 원내대표 1명, 상임위원장 13명이 등록을 마쳤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부산시의회는 전체 의석 47석 중 41석을 민주당이 점하고 있어 당내 의장단 최종 후보가 사실상 차기 제8대 부산시의회 후반기 의회를 이끌게 된다.
이에 5석을 차지하고 있는 통합당은 민주당에서 정한 후보자가 당선되는 것에 제동을 걸 수는 없으나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사퇴로 발생한 시정 공백을 메우기 위해 민주당 차원에서도 의장단 구성에 신중을 기해 달라는 목소리를 낸 것이다.
윤 원내대표는 "현재 시의회 구도상 민주당내 의장단 최종 후보가 사실상 제8대 부산시의회 후반기를 이끌게 된다"며 "야당 입장에서는 결과를 수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받아들이기에는 우려스러운 지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가 난립하는 상황에서 후보검증과정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었던 인사는 출마에 제한을 두어야 하지 않았는가"라며 "능력과 자질을 갖춘 사람이 선출되어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정치공학으로 인해 흠결있는 후보가 당선되지 않을까하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출된 의장단은 여당뿐만이 아니라 야당의 의장단이기도 하다"며 "현명한 선택과 판단으로 이러한 야당의 염원이 담긴 후보를 선출해 줄 것을 민주당 의원들에게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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