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2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전국단위 예술단체인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와 (사)한국민족예술단체 연합,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이하. 창원관)’을 유치하기 위한 상호협력 협약식을 가졌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이 지방문화 분권정책을 실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며 일자리 창출과 지역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며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우리나라 문화예술 기류를 남부로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예총과 한국민예총은 국제교류와 예술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예술인의 권익신장을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 사단법인들이며 회원 수는 총 100만명이 넘는다.
협약식은 ‘창원관 건립을 위한 유치활동에 상호 협력한다는 것’과 ‘창원관의 유치가 확정될 때까지 유효하다’는 골자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을 유치하려는 여러 경쟁 도시가 있지만 창원시는 지방자치단체로서 전국 최초로 우리나라 문화예술계의 쌍두마차 격인 전국단위 두 단체와 동시에 ‘상호협력 협약식’을 맺어 향후 본격적인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시는 창원관을 위한 기본구상 연구를 통해 방문수요와 입지여건 등에 대한 분석과 전국민 대상의 표본 설문조사도 진행했다. 유치 타당성 검토뿐만 아니라 중앙정부에 제안할 구상(안)도 마련했다.
제안된 창원관은 마산합포구의 마산해양신도시 인공섬에 부지 약 3만3000㎡, 건축연면적 약4만5000㎡(지하1층, 지상5층) 규모의 건축 계획이 제시됐고 사업비는 2185억원 정도로 추정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창원관 유치’는 허성무 시장의 공약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모두가 누리는 박물관‧미술관’ 전략(전국적인 문화향유 기반 구축)에도 부합하는 동시에 중부권에만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4관(서울,덕수궁,과천,청주) 외 남부권의 창원관 건립은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공공 기관 이전’의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는 정책적 추진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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