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도지사는 23일 "민선7기 2년 동안 소통과 현장 중심의 행정을 통해 도민과의 약속을 전국에서 가장 잘 지키며, 환황해 중심 도약과 미래 지속가능한 발전 발판을 놨다"며 지난 2년의 소회를 밝혔다.
양승조 지사는 이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가진 민선7기 2주년 기자회견에서 "도정을 위한 일이라면 용감하게 도전했고, 도민을 위한 일이라면 충심으로 노력했다"면서 "저출산·고령화·양극화라는 대한민국의 시대 과제를 앞장서 극복하는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한 걸음 한 걸음 성실하게 도정 역량을 집중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선7기 출범과 함께 도정 기틀을 새롭게 다진 도는 도민과의 약속 이행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했다"며 "이 결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지난 5월 발표한 민선7기 시도지사 공약 이행 평가에서는 최고 등급(SA)을 받았고, 정부합동평가 결과 2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농어업·농어촌을 만들기 위해 도는 △농어업 안전망 확충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한 유통혁신 △살고 싶은 복지 농산어촌 조성 △미래 농어업·농어촌 기반 구축 등을 펼쳐왔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또 "미래 10년 충남의 10대 전략산업과제·4차 산업혁명 실천과제 선정, 충남경제발전전략·권역별 산업발전전략 마련 등 더 나은 충남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후반기 2년 동안에는 코로나19 이후 시대 변화에 대응하며 도정 성과 창출과 미래 성장동력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민선7기 1주년 때와 마찬가지로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을 2주년 성과로 가장 먼저 꼽았다.
도는 지난 2년 간 도지사 1호 결재 사업인 임산부 전용 창구 2773곳을 개설하고, 임산부 우대금리 예·적금 상품을 지원하며 출산 장려 분위기를 조성했다.
전국 광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 아기수당인 '행복키움수당'을 도입하고, 2018년 12월 시작한 임산부 119구급서비스는 지난해 정부 혁신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전국 최초 24시간 보육서비스 충남아이키움뜰 개원, 공공기관 임직원 육아시간 확대 등 저출산 극복을 위해 충남도가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는데, 실질적인 성과와 3년차엔 어떤 곳에 방점 둘 것인지 묻는 질문에도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양 지사는 "작년 대한민국 출산율 0.92%이고 충남 1.1%이다. 저출산 정책이 1~2년 성과 나올 것이라 보지 않는다"며 "실제 정책이 피부에 와닿을 때 출산율 정책은 성공할 수 있다. 출산율 낮아지는 것을 저지하고 반등 기회를 삼을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양 지사는 후반기 도정운영에 대해서도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지역적 등 도정여건에 맞춰 민선 7기 도정의 안정적 마무리와 성과 창출, 코로나19 이후 사회 대변혁에 대응한 ‘포스트 코로나19 대응’, 지속 가능한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미래 준비에 역점을 두고 나아갈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년을 통해 새로운 길을 내고 다지면서 미래를 연결해 놓았다면, 이제 앞으로 펼쳐질 2년은 그 위에 포장을 하고 레일을 깔아야 하며, 정성으로 심고 가꾼 과실의 달콤함도 맞봐야 하는 시기"라며 "더 행복한 충남을 이루겠다는 처음 마음 그대로, 성실하게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