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을 놓고 자신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의원들에게 문자메세지를 보내고 음식점으로 불러모아 의장단 구성을 논의 하는등 ”선거에 무리하게 개입한다“는 비난을 사고 있는 서완석 의장이 주민숙원사업에도 제동을 걸고 나서 또다시 비난 여론의 도마에 오르고 있다.
더욱이 서 의장이 반대하는 주민숙원사업은 지역주민들이 협의회까지 구성해 여수시에서 3억8천여만 원의 용역비까지 투입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사장될 위기에 놓이면서 혈세만 날아갈 판이다.
23일 국동주민에 따르면 ‘국동도시재생주민협의회’와 여수시는 지난해 국동.대교동 지역(20만m2)에 총사업비 520억 원(국비150억.도비25억.시비75억.LH공사270억)을 들여 주거환경개선.상권기반시설확충 등을 위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 사업은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향상으로 인구유입, 관광객방문, 먹거리. 볼거리, 문화거리 등 기반시설을 만들어 국동.대교동의 재도약 발전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으로 시가 지난해 10월 용역에 착수해 오는 29일 국토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공모할 계획이었다.
특히 이 사업은 타 지자체에 비해 확실한 부지확보가 가능한 여수시가 유리하게 LH본사의 승인이 날수 있는 사업으로 국토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선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서완석 의장의 반대로 이달 29일로 마감하는 국토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를 포기할수밖에 없는 형편으로 "용역비만 날릴판"이라는게 해당 주민들의 불만이다.
익명을 요구한 국동 도시재생주민협의회 한 위원은 서 의장이 반대하는 표면적인 이유로 ‘플렉스센터 위치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번에 여수는 선정될 가능성이 없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라고 귀뜸헸다.
또 다른 위원은 “타지역은 모두 원안데로 의회가 승인하는데 유독 서 의장이 반대하는 이유가 처음부터 LH와 손잡고 사업을 추진한게 마음에 들지 않고 민간업체랑 하길 원하는 것 같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국동도시재생주민협의회’는 23일 여수시의회 정문앞에서 시위를 벌이기 위해 여수경찰서에 집회신고를 했으나 서 의장이 10월 공모로 한발 물러서면서 집회가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공모를 일방적으로 취소하게 되면서 “국토부가 여수를 배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향후 선정사업에서 패널티를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게 도시재생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이와관련 서완석 의장의 입장을 들어보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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