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총장 서교일)가 지역 아동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온라인 멘토링 봉사활동이 포스트 코로나시대 대표적인 교육 프로그램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2일 순천향대는 매년 실시하던 아산시 지역사회 다문화 및 중도입국 아동을 위한 '다문화 멘토링'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되었음에도 큰 호응을 얻고있다고 밝혔다.
이번 학기에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정상적인 학교수업이 불가능함에 따라, 대학생 멘토 37명과, 아산시 다문화 및 중도입국 가정 아동 멘티 37명의 학생들은 화상 프로그램인 ZOOM, 카카오톡 등을 이용하여 매주 2시간씩, 맞춤형 1:1 실시간 화상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기존에 멘토와 멘티 상호간에 시간과 공간에 대한 제약이 많았으나, 라이브 화상회의 전용 프로그램을 활용한 온라인 쌍방향 실시간 멘토링은 시공간의 제약 없이 멘토링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다.
서보람 학생(사회복지학과 18학번, 여)은 "이번 멘토링은 직접 만나지를 못한 온라인 상태라서 집중도가 떨어지고 어려웠지만, 모든 것이 익숙해진 요즈음에는 멘티가 잘 따라와 주고 있다"고 밝은 표정을 지었다.
또"시간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멘토링을 진행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하루빨리 코로나19가 끝나서 멘티가 좋아하는 요리나 야외활동을 같이 할 수 있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은 매 학기 운영 중인 '다문화 행복나눔 프로젝트(M.H.P)'라는 교양과목으로 멘토링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뒷받침 해 주고있다.
이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한국 체류 외국인 현황공유 및 아산시 다문화 인구의 특징을 중심으로 ▲다문화사회 개요 ▲다문화 가정 아동의 현황과 멘토링의 필요성 ▲멘토링의 의미 및 방법론 교육 등 지역사회 다문화 가정에 대한 자녀교육의 이해도를 증진 시켜주고 있다.
이 과목과의 연계는 지역내 다문화 가정 자녀들을 대상으로 ‘방과 후 수업’ 및 한국문화 적응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가능하는 동시에 아산시 지자체 및 지역사회 초등학교와 협력해 해당 멘티들과 대학생 멘토들이 연결돼 다문화가정 멘토링 프로그램의 선순환 구조를 갖추게 했다.
멘토 곽예지 학생(전자정보공학과 20학번)은 "화상 멘토링을 진행하면 카메라가 비추는 영역에 한계가 있고 의사 전달이나 지도 등 멘티 학생과의 의사소통 및 친밀감 형성에 많은 어려움을 예상한 것과는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멘티 학생이 화상 멘토링에 빠르게 적응하여 수업을 잘 따라주고 있다"고 말했다.
박동성 지도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정상적인 오프라인 멘토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지만, 그동안 축적된 다문화 멘토링 수업체계를 바탕으로 온라인으로도 잘 진행되고 있다"라며 "참여하는 대학생들과 지역사회 다문화 가정이 직접 교류를 할 수 없어 아쉽지만, 새로운 온라인교육 플랫폼을 통해 보다 좋은 성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학교교육이 정상화 되더라도 비대면 방식의 멘토링 체계를 기존의 대면 방식과 함께 투 트랙으로 운영하면서 대면으로 진행하기 힘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좋은 방안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순천향대는 2019년부터 삼성의 지원을 받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다문화 공존 역량 개발을 위한 대학 기반지원 체계 구축'사업으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사업은 총 3년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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