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1회 정례회를 끝으로 임기를 마치게 되는 전남 여수시의회 서완석 의장이 후반기를 이끌어 가게 될 의장선출을 앞두고 “ ‘패거리 정치’를 조장하고 있다”는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오얏나무 밑에서는 갓끈도 고쳐매지 말라“는 속담이 무색하게 지난 20일 모 음식점에서 같은당 소속중 자신의 측근들로 분류되는 의원들만 만찬자리에 불러모아 의장단 구성에 대한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수지역 시민사회의 비난이 들끓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 자리가 끝난 후 ”의장을 비롯해 부의장과 상임위원장까지 정했다“ 는 확인되지않은 소문 까지 나돌면서 비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 20일 모 횟집에서 이루어진 만찬에는 갑 지역에서 서의장을 비롯해 백인숙, 김행기, 이미경, 강현태, 전창곤의원이 참석했으며 을 지역에서는 주종섭, 주재현, 고희권, 문갑태, 정경철, 민덕희 의원이 참석했다. 모두가 서의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의원들이다.
이 자리에서 ”갑지역에서 의장을 할 것이냐 을에서 할 것이냐를 놓고 격론끝에 의장은 A의원으로 부의장은 C 의원으로 하자는 의견에 일부 의원들이 반발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는 것이다.
이를 두고 여수지역 한 원로 정치인은 ‘패거리 정치’로 규정하고 ”이러한 패거리 정치는 공정경쟁을 통한 책임정치라는 긍정요소 보다 새로운 정치인(집단)의 출현을 가로막고 부정부패가 만연하며 정치행위를 사적화(私的化) 하는 등 부정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또, 시민단체의 관계자는 ”민의를 대변할 의원들이 집단으로 특정 후보를 일방적으로 지지하는 것은 표심을 왜곡하는 패거리 구태 정치"라며 "시민들이 후보를 공정하게 평가하도록 역할을 다하고 의정 활동에 더 매진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끼리끼리의 패거리를 청산하고 견제와 균형의 원리를 되살려 공적인 의회, 진정한 시민의 의회로 다시 태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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