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의 한 사회단체가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비롯, 세월호 유가족 등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과 막말 글을 공유한 계정을 폐쇄했다. 특히 이 단체는 영주댐에 대한 여론호도는 물론, 고발협박까지 서슴치 않았다.
<프레시안>은 지난 14일 사단법인으로 경북지역 발전을 위한 협의회란 단체가 문대통령과 영부인,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막말과 욕설 글을 공유한 사실을 보도를 한바 있다. 이후 지역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며, 비난이 쏟아지자 해당 단체이름으로 된 SNS 계정은 지난 15일 갑자기 사라졌다.
논란은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니다. 해당 단체는 영주댐과 관련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으로 지난 9일 영주댐에 주말마다 수천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영주댐에 녹조가 없고 깨끗하다고 지역 언론을 통해 밝혔다.
또한 “녹조가 없는 깨끗한 영주댐이다”며, 영주댐이 오염되지 않고 깨끗하다고 여론을 호도하며, 영주댐과 관련 녹조발생 우려 기사에 대해 고발까지 검토하겠다며, 협박에 가까운 기사를 실었다. 해당 기자 또한 관련 기사를 SNS에 공유하기도 했다.
관련 기사를 접한 내성천보존회는 “7년간 영주댐을 하루가 멀다하고 조사해 왔다. 근거도 없이 주말마다 수천명의 관광객이 찾고, 지난해에 이어 녹조가 계속 진행 중임에도 깨끗하다고 여론을 호도하는 행위는 문제가 있다고 본다. 이해할 수없는 단체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오염이 너무 심각해 영주댐에서 약품까지 투입된 사실도 다시 확인했다”, “이런 사실을 두고도 말 없이 지금까지 있다가 갑자기 허위사실이다. 고발하겠다고 한다니 누가 제대로 보겠는가? 제대로 된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겉핥기씩으로 보도한 해당 언론도 문제라 본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문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에 대한 막말 논란과 함께 영주댐 여론호도 논란까지 불러일으킨 이 단체의 실체에 관심이 확산하고 있다.
제보에 따르면 이 단체의 대표는 한 인터넷언론사(00뉴스)와 00조경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대표로 확인됐다. 또한 영주와 안동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영주시내에 위치한 한 건물에 해당 언론사와 사단법인이 한 건물에 함께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지역 SNS에서는 “경발협이 어떤 단체인가요?”, “객관적으로 조사하면 알 인인데 다툴 일이”, “이 단체가 영주를 전국에서 X욕 제일 잘하는 동네로 대전환시켰네요”, “사회복지단체라니? 이 말도 안 되는 사단법인은 어느 단체인가요?” 등 해당 단체에 대한 의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일부에서는 “해당 단체가 문대통령과 영부인, 세월호 유가족에 대해 욕설과 막말 글을 공유한데 이어, 영주댐 오염에 대해서까지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여론호도하고 고발 협박까지 했다면, 공개적으로 명확한 근거와 함께 자신들이 어떠한 단체며, 입장에 문제가 없음을 책임지고 밝혀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