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광주본부는 19일 “광주시가 노사상생과 지역경제 활성화 취지로 선정하고 있는 광주형일자리 선도기업이 희망퇴직 종용과 노조탄압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광주시는 철저하게 조사하여 노동자와 시민들이 납득할 만한 후속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는 광주형일자리 선도기업 A회사가 경영이 어렵다는 이유로 갑자기 희망퇴직을 들고 나와 코로나 사태로 작업량이 줄어 임금도 줄어든 상태에서 고용불안 등 노동자들의 고통을 대변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A회사가 희망퇴직 종용은 물론 올해 1월 노동조합의 설립과정에서 부당노동행위로 조사를 받는데 이어 지회장에 대해 인사 상 불이익을 주고 노동조합 탈퇴를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나 “또 다른 광주형일자리 선도기업인 B회사는 자회사에 대해 직장폐쇄 및 외주화를 통해 노동조합을 무력화 해 이 결과로 노동조합은 사실상 해산됐다”면서 노사상생을 이야기하며 각종 혜택을 받는 광주형 일자리 선도기업인 두 회사에 대해 비판 했다.
광주형일자리 선도기업은 2000만 원에서 8000만 원까지 인증지원금을 지급하고 이를 노동자 복지시설 확충에 활용하게 돼있다.
선정된 기업에게는 경영안정자금한도 증액 및 이차보전 등 우대, 신용보증료 및 무역보험보증료 할인 확대, 인증기간 중 기업용 부동산 취득세 면제 및 지방세 세무조사 유예, 수출진흥자금 우선지원, 고용환경개선자금 및 광주청년고용우수기업 지원사업 우선지원 등의 혜택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주노총광주본부는 특히 “두 회사는 광주시의 중점사업인 광주형일자리에 각각 30억 원과 10억 원을 투자한 기업이다. 투자와 혜택의 거래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날을 세웠다.
이에 광주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회사들이 경영에 어려운 게 사실이나 고용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들었다. 다음주에는 현장에 나가 선도기업들을 둘러보며 노조나 고용문제 등을 직접 파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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