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농민회가 뇌물 공여 의혹 및 공사대금 셀프압류를 건 것으로 나타난 광주시 한 농업법인에 직격탄을 날렸다.
광주시농민회는 18일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골프연습장 부지를 시세의 반값에 넘겨받는 과정에서 8000만 원의 뇌물을 줬다는 의혹에 이어 청구기간이 지난 공사대금을 이유로 농산물유통센터건물에 셀프압류를 건 것으로 나타난 한두레농산에 대해 국고보조금 30억 원의 반환을 촉구하는 등 엄정한 수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날 광주시농민회는 성명서를 통해 “광주의 한두레농산은 모 건설업체가 농산물 유통하는 자회사를 만들어 농민들도 모르게 명의를 차용하거나 도용해 농민들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서류상으로만 농업법인을 만들어 무려 30억 원이나 보조를 받아 산지유통센터를 세웠다. 이 과정에 관계 공무원과 농어촌공사 담당 팀장에게 뒷돈을 전달한 정황까지 드러났다”고 말했다.
특히 “이후에도 온갖 불법과 탈법을 저지르고 결국에는 농업법인을 포기하고 일반법인으로 전환해 먹튀 논란까지 일고 있다. 온갖 부정과 비리, 특혜와 청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한두레농산에 대해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한두레농산의 법인 설립과정과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설립 특혜 의혹 규명과 청탁과 관련된 공무원 및 공기업 담당직원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광주시농민회는 끝으로 “해당 법인의 건물 불법 임대와 주변 농지 구입 및 자녀에게 양도한 의혹을 제기하며 이는 농민들에게 돌아가야 할 보조금이 특정업체의 사익추구 수단으로 전락한 것이라는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우리 농민들은 경악과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어 진상규명을 똑똑히 지켜볼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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