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가 섬 관광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욕지섬 모노레일이 차량을 지탱하는 레일 일부가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변형돼 개장 6개월 만에 운행을 중단했다.
지난 2월 차량증편을 위해 약 한달 간 운행을 중단한 것을 포함하면 이번이 두 번째다.
통영 욕지섬 모노레일을 운영 중인 통영관광개발공사 측에 따르면 “지난 9일과 10일 이틀간 실시한 교통안전관리공단 정기검사 및 레일점검 결과 일부 레일에서 문제점이 발견돼 레일 교체작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교통안전관리공단 점검에서 문제가 발생한 레일은 4.5밀리미터(T) 강판을 이어붙인 레일 187개 중 57개로 레일 끝단이 부풀어 오르거나 함몰되는 심각한 결함이 발견됐다.
통영관광개발공사는 결함이 드러난 기존의 4.5T 레일 일부를 6T 레일로 교체하는 한편 정확한 원인규명에 나서기로 했다.
이 결함이 지난 2월 벌인 차량 증편과 관련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혁 공사 사장은 “욕지모노레일이 통영의 관광명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무엇보다 고객들의 안전을 우선하기 위해 레일 교체작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부터 운행이 중단된 욕지모노레일은 레일 제작 및 교체작업을 마친 후 교체 선로 및 레일 상태를 최종 확인하는 시운전과 교통안전관리공단의 정기검사를 거쳐 오는 7월 11일 재개장 할 예정이다.
욕지도 모노레일은 통영시가 국비 등 117억 원을 투입한 시설로 욕지면 동항리 여객선 선착장에서 해발 392미터 천왕산 대기봉을 잇는 총연장 2킬로미터(편도 1킬로미터) 순환식 궤도로 지난해 12월 14일 상업운행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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