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의회(이순이 의장)가 아열대작물 실증센터 공모사업이 해남을 배척하기 위한 의도적 평가로 진행됐다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다.
군 의회는 지난 17일 제302회 정례회 2차 본회의를 통해 이성옥 의원의 대표발의로 11명 해남군의회 의원 전원이 찬성한‘아열대작물 실증센터 공모사업 해남군 배척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날 군 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1년 전부터 기후변화대응 농업연구단지 유치 추진단을 구성하고, 온 군민이 하나 된 마음으로 유치 염원을 결집시켜왔으나 이번 농촌진흥청의 행정편의주의에 입각한 평가결과로 사업의 본질이 변질됐다”며 “결정을 강력히 규탄하며 적극적인 해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농촌진흥청장은 아열대 작물 실증센터 공모 이전에 특정 지역을 염두에 두고 해남을 배척하기 위한 평가항목과 기준을 내세운 것이 아닌지 7만 군민 앞에 해명할 것과 이번 유치 공모결과를 즉각 취소하고, 공정한 평가 항목과 기준으로 최적지를 다시 평가할 것을 강력해 요구했다.
또한 군 의회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농업의 연구와 아열대 작물 실증센터는 우리 농업의 100년을 바라보는 대규모 농업연구 기관으로 미래세대 먹거리와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을 도모하는 측면에서 최적지를 공정히 선택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해남군의회는 결의안을 청와대 및 국회, 농림축산식품부장관, 농촌진흥청장, 전라남도지사 등 관계 기관에 송달했다.
한편 해남군의회는 이번 정례회를 끝으로 제8대 해남군의회 전반기 회기 일정을 마무리하고 오는 7월 1일 제303회 임시회를 열어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할 예정이다.
이순이 의장은 이번 회기를 끝으로 제8대 전반기 의장 임기를 마무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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