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시는 오는 22일부터 관내 44개소 의료기관에서 만 8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어르신 1100여명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으로, 우리 몸 속에 비활성화 상태로 잠복해 있는 수두 바이러스가 우리 몸이 약해지거나 다른 질환으로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을 때 다시 활성화돼 신경절을 따라 통증, 발진, 신경 괴사 등을 유발한다. 면역력이 약한 고령자에게서 발생빈도가 높으나, 국가필수예방접종이 아닌 선택예방접종으로 고가의 예방접종 비용이 부담되고 있다.
이에 시에서는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사업 실시로 비용부담으로 접종받지 못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어르신에게 질병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고 어르신들의 건강을 보호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접종 대상은 경산시에 주소를 둔 만 8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어르신 중 대상포진 백신을 한 번도 접종하지 않은 분으로, 주민등록증 등 사진과 주민번호가 함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하고 관내 지정 의료기관에 방문해 접종 받으면 된다.
안경숙 경산시보건소장은 “예방접종으로 관내 어르신들의 대상포진 발병과 합병증을 예방해 건강한 노후생활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접종 후 20~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러 급성 이상반응 발생여부를 관찰한 후 귀가 하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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