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초량동 가스충전소서 화재, 1명 사망‧2명 중상

가스 배관 개방검사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잔류가스 제거 완료

부산 초량동에 소재한 가스충전소에서 불이 나 40대 남성이 숨지고 50대 남성 2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오전 2시 42분쯤 부산 동구 초량동 한 가스충전소 기계실에서 불이 났다.

▲ 가스충전소 화재 사고 현장. ⓒ부산소방본부

이 불은 소방에 의해 10여분 만에 진압됐지만 작업 중이던 A(45) 씨가 숨지고 B(50) 씨, C(53) 씨는 전신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소방 관계자는 "가스충전소 내에서 가스 검사 위탁업체 직원 3명이 지하 가스 탱크내 잔류가스를 배출하던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불이 났다"며 "작업자 3명은 이날 오전 0시부터 작업을 시작했으며 현재 체류 가스는 제거 완료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목격자, 검사업체 등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과수, 가스안전공사와 합동 정밀 감식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