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 난 차량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시민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10시 40분쯤 부산 사상구 주례동 한 고가도로에서 차량 한대가 교각을 충격하면서 엔진룸에 불이 났다.
장애를 앓고 있던 60대 운전자가 당시 사고 충격으로 의식을 잃었고 불이 난 차량에 갇혀 나오지 못하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사고현장 인근에서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던 시민 A 씨는 차량에서 불길이 올라오는 것을 발견하고 곧바로 가게에 있던 소화기를 들고 나가 불길을 잡았다.
이어 횡단보도를 지나가던 또 다른 시민 B 씨도 주변에 있던 시민들의 도움을 받아 차량에서 운전자를 구조한 뒤 침착하게 응급조치를 했다.
이후 계속 차량에서 연기가 올라오자 시민들은 편의점에서 소화기를 들고 와 차량에 난 불을 모두 끄고 운전자는 무사히 병원으로 후송돼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적극적으로 구조에 뛰어든 A 씨와 B 씨에게 표창장을 수여 했다. 이들은 "제가 아닌 누구라도 했을 일인데 표창까지 받게 돼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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