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의회(의장 서정진)는 12일 열린 제242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전남권 의과대학 설립을 촉구했다.
촉구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김미연 의원에 따르면 전남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의과대학과 중증질환치료 전문병원이 없는 유일한 지역으로, 전국의 응급의료 취약 시·군 99개 중 17개가 전남에 있다고 밝혔다.
특히 대표적인 의료 취약지역인 도서지역은 전국 470곳 중 276곳으로 가장 많아서, 17만 3천여 명의 도서 주민이 의료 혜택에서 소외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또한, 전남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22.6%로 이미 초고령사회로 진입해, 고령화에 따른 만성질환에 대한 의료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관련 시설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공공보건의료 강화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고, 국가 기간산업 시설이 밀집된 지역의 산업재해도 증가하고 있어, 대형사고나 산업재해에 대비한 종합 의료기관의 설립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순천시의회는 대정부 건의안을 통해 ▲취약지역과 공공의료 부분의 의료 인력이 부족한 현실을 반영해 의과대학 정원을 확대할 것 ▲지역 간 의료서비스 불균형 해소를 위해 전남권 의과대학 설립을 조속히 확정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 의결된 촉구 건의안은 대통령, 국회의장, 국무총리, 각 정당대표, 교육부장관, 보건복지부장관 등에게 송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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