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에서 여행용 가방에 갇혀 숨진 9살 아이의 친부가 피의자로 경찰에 입건됐다.
충남지방경찰청은 아동학대 혐의로 친부 A씨를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전환해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부터 아들 B군을 때리는 등 대부분 자신의 범행을 인정한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 "A씨의 학대 행위, 기간 등을 조사 중"이라며 "다만 계모와 함께 학대를 한 정황은 없다"고 말했다.
계모 C씨는 지난 1일 오후 7시25분쯤 천안 집에서 B군이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여행용 가방에 가둬 숨지게 했다.
C씨는 B군을 가방에 가둔 채 3시간 가량 외출까지 하고 돌아온 후 가방에 용변을 봤다는 이유로 더 작은 가방에 옮겨 가둔 뒤 숨을 쉬지 않자 119에 신고했다.
C씨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돼 지난 10일 검찰에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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