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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에 갇혀 숨진 9세 아이 친부 경찰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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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에 갇혀 숨진 9세 아이 친부 경찰 입건

친부 범행 인정…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전환

▲충남지방경찰청이 12일 가방에 갇혀 숨진 9세 아이 친부를 피의자로 입건했다. ⓒ충남청

충남 천안에서 여행용 가방에 갇혀 숨진 9살 아이의 친부가 피의자로 경찰에 입건됐다.

충남지방경찰청은 아동학대 혐의로 친부 A씨를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전환해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부터 아들 B군을 때리는 등 대부분 자신의 범행을 인정한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 "A씨의 학대 행위, 기간 등을 조사 중"이라며 "다만 계모와 함께 학대를 한 정황은 없다"고 말했다.

계모 C씨는 지난 1일 오후 7시25분쯤 천안 집에서 B군이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여행용 가방에 가둬 숨지게 했다.

C씨는 B군을 가방에 가둔 채 3시간 가량 외출까지 하고 돌아온 후 가방에 용변을 봤다는 이유로 더 작은 가방에 옮겨 가둔 뒤 숨을 쉬지 않자 119에 신고했다.

C씨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돼 지난 10일 검찰에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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