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주택을 신축하는 부산지역 첫 자율주택정비사업이 준공됐다.
부산시는 사하구 괴정동에 위치한 노후 단독주택 2호가 자율주택정비사업을 통해 다세대주택 12호로 탈바꿈했다고 12일 밝혔다.
자율주택정비사업이란, 2명 이상의 주택 소유자가 주민합의체를 구성해 노후 주택을 스스로 개량하거나 신축하는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이다.
이는 지난 2018년 도입된 이후, 구도심 등에 산재한 노후 저층 주거지를 정비하는 주요 정책 수단이자 노후 주거지 재생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주거지 재생 정책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되어 왔다.
부산시도 한국감정원·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함께 8차례에 걸쳐 1000여 명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며 조례 제·개정을 통해 전국 최초로 대상 지역을 확대하고, 건축 규제 완화지역을 확대하는 등 사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에 부산지역에서 처음으로 준공된 괴정동 사업지는 총 3개 필지의 노후 단독주택 소유자 2명이 주민합의체를 구성해 기존 주택을 철거하고, 새로운 다세대주택(12세대)을 신축하는 방식으로 추진되었다.
특히 이는 인접한 주거지지원형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연계해 노후 주거지 재생 효과를 지역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부산지역에는 총 7곳의 주민합의체가 구성됐으며 착공한 3곳 가운데 1곳이 이번에 준공됐다.
이번에 준공된 다세대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인근 지역 공공임대주택 수요 충족과 민간 미분양 위험 해소를 위해 전량 매입하는 약정을 체결했다. 이에 준공된 다세대주택 12세대는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되어 주거복지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광회 부산시 도시균형재생국장은 "부산지역 노후 주거지의 재생 효과를 극대화하고, 자율주택정비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며 "자율주택정비를 통해 부산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지 재생을 지속적으로 실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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