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가 현재의 규모로는 동북아 식품산업의 메카는커녕 더 비대해진 내수 식품산업시장조차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조성된지 12년이 지난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의 현주소를 보면 지난 2012년 계획에는 올해까지 기업 150곳 유치와 연구소 10개 입주, 고용 2만 2000 명, 수출 3조 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사실상 현재 기업유치와 분양률, 고용효과, 경제적 파급효과 등이 목표 수준에 거의 못 미치고 있는 현실이다.
투자유치 실적을 보면 부지 조성 후 2015년 6개사, 2016년 25개사, 2017년 50개사, 2018년 69개사, 2019년 90개사, 2020년 현재 93개사와 분양계약을 체결해 해마다 조금씩 늘고는 있지만, 올해 현재 실제 분양률은 전체 산업단지 면적대비 46.6%에 불과한 수준이다.
또 분양계약을 체결한 93개사 가운데 클러스터 부지에 공장시설을 준공한 기업은 전체의 38%인 단 36개사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올해 또는 올해 이후에 착공을 준비하고 있어 현 단계에서 직접적인 고용효과나 경제적 파급효과를 언급하기조차 곤란한 상황에 놓여 있다.
특히 전체 분양계약 체결 기업 93개사 가운데 대기업은 단 한 곳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대부분 중소기업과 외투기업이며, 지난 2016년 계약체결 한 건 이후 투자유치실적이 단 한 건도 없는 초라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전북도의회 김대오 의원은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지역식품클러스터가 아닌 국가식품클러스터로서의 규모와 기능을 갖추고 조속한 시일안에 현재보다 규모와 기능이 더 확대돼야만 국가적 위상에 걸맞은 국가식품클러스터로서의 제 역할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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