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와 함안군이 올해 하반기에 진행될 경상남도 청년친화도시 공모를 각각 추진하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양 시·군이 조해진 국회의원 지역구(밀양·의령·함안·창녕)라는 점에서다.
조 의원이 밀양 출신이라 두 지역이 유불리를 따져볼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조 의원으로서는 일방의 손을 들어주지 못하는 처지가 됐지만, 양 시·군 모두 혁신부서에서 사활을 걸고 사업을 추진 중이어서 어떤 결과이든 내홍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올해 청년친화도시 사업은 밀양시와 함안군이 공모 신청을 준비 중이다. 양 시·군은 이에 앞서 마중물 사업들을 준비하고 있거나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거제시와 남해군이 청년친화도시로 지정됐다. 양 시·군은 각각 2020~2021년까지 2년간 도비 13억 원과 시·군비 13억 원을 합하여 26억 원을 청년 정책에 투입한다.
함안군의 경우, 올 들어 청년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청년 기본계획 수립에 나서는 한편 관련 정책들을 정비, 청년위원회 및 청년협의체 등의 신설을 진행 중이다. '청년이 행복한 함안군 만들기'라는 비전도 설정했다.
지난 5월에는 경남도가 추진하는 소통거점 공간 조성 사업에 공모, 청년 관련 사업비(도비)로 6800여 만원을 이미 확보했다. 이에 힘입어 7월부터 청년 관련 프로그램을 야심 차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함안군은 소통거점 공간 내에 청년리빙랩을 설치, 실질적인 청년 교육과 맞춤형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밀양시도 만만찮은 추진을 이어가고 있다. 시는 경남도 공모 '지역혁신 지원사업'에 이미 선정돼 '청년 행복누림터 조성사업'을 진행 중이다.
밀양시는 △생활 SOC 복합화 사업 △일자리 연계형 지원 주택사업 △경남도 청년친화도시 조성사업 등 3가지 공모 사업을 엮어 청년 인구를 증가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시는 3가지 공모사업에 앞서 경남도 지역혁신 지원사업에 선정돼 청년 인구 증가 정책 기반마련에 성과를 내고있다는 판단이다.
시는 사업을 계획대로 진행한다면 청년 인구가 전체 인구 20~25% 수준으로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청년과 함께 발전하는 청년친화도시 밀양'을 함께 만들어 갈 '2020 밀양 청년정책네트워크 발대식을 지난4월 23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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