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국가정원에 옛 노면전차 본뜬 '트롤리버스' 운행

태화강역 출발해 경유하는 코스로 6월 말부터 본격 운행할 예정

울산시티투어에 옛 노면전차의 형태를 본뜬 트롤리버스가 운행된다.

울산시는 9일 오전 10시 30분 태화강역 광장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황세영 울산시의회의장, 노옥희 울산교육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시티투어 트롤리버스 시승식을 연다고 밝혔다.

트롤리버스는 이날 시승식을 시작으로 19일까지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6월 말부터 태화강역부터 태화강국가정원을 순환하는 코스로 운영될 예정이다.

▲ 태화강국가정원. ⓒ울산시

태화강국가정원 순환형 코스는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9차례 운행하며 태화강역을 출발하여 삼산동 주요 호텔, 백화점, 태화강전망대를 경유하고 삼호대숲, 태화강국가정원, 태화루, 시계탑사거리, 중앙시장을 경유하는 코스다.

트롤리버스는 지난 2009년 도입된 시티투어 버스의 차령 만료됨에 따라 대체 차량 구입을 검토하다 제작하게 됐고 현대자동차의 버스를 개조하여 1920년대 옛 노면전차를 재현한 형태로 이국적이고 고풍스럽게 꾸며진 친환경 천연가스 차량으로 승차 정원은 32명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트롤리버스 도입과 코스 개편함에 따라 코로나19로 침체되었던 지역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매력이 넘치는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여행사, 호텔, 백화점 등 관광 관련 유관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여행상품 개발과 마케팅 활동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