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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음식물처리업체 노조, “고용승계 보장하고 시민혈세 외부유출 반대” 주장

8일 시청서 기자회견, “포항시와 시의회 각성하라”

경북 포항시 음식물쓰레기 처리업체인 영산만산업 노동조합(이하 노조)은 8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용승계 보장과 시민혈세 외부유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영산만산업 노조는 “지난 20년간 추위와 더위, 비와 눈이 와도 위험을 무릎 쓰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회사와 포항시의 지시에 따라 자긍심을 가지고 업무에 최선을 다해왔다” 며 “그러나 결과는 비참하다. 59명의 직원 중 수거운반 인원 38명 정도만 고용승계 한다. 그것도 정규직을 1년마다 갱신하는 비정규직으로 만들어 고용불안을 부추기고 처리와 행정인원 21명은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다”고 강조했다.

▲포항 영산만산업 노동조합은 8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용승계 보장과 시민혈세 외부유출 반대” 입장을 밝혔다. ⓒ프레시안(최일권)

노조는 이어 “타 지자체라면 정부정책에 따라 가겠지만 포항시만 유독 역행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먹고살기 위해 오늘도 비통함을 안고 작업하든가 아님 포항을 떠나야 한다”며 고용승계를 주장했다.

영산만산업은 이 달 30일, 포항시와 20년 계약이 만료된다. 시는 7월1일부터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를 충북과 경주등 외부업체에 위탁하기로 했다. 위탁수수료는 연간 약 40억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노조는 “어물정한 행정으로 음식물쓰레기 외부위탁 처리는 매년 46억 시민의 혈세를 역외로 유출하는 것이고, 유출된 혈세에 세금을 걷을 수 없기에 포항의 세수가 줄어들어 결국 시민의 고통은 커지는 것이다”고 말했다.

노조는 또 “우리는 영산만산업 직원이기 이전에 포항시민이다. 지진,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 포항의 혈세와 포항의 자금이 외부로 유출된다면 포항에는 희망이 사라지기에 우리는 반대한다” 며 “시장과 시의회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 피하려 하지 말고 정부정책에 따라 정당한 고용승계가 이루어 질 수 있게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라”고 요구했다.

특히 이들은 “우리 노동자의 뜻이 받아지지 않을 경우 강력한 투쟁과 무기한 파업도 불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항시는 기존방침을 고수할 예정이어서 추후 노조파업시 음식물대란이 우려된다. 시는 또 흥해, 청하등 지역내 5곳을 상대로 음식물처리 신규시설 대체부지 마련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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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권

대구경북취재본부 최일권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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