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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 의원 "자판기 국회 안돼”…민주당 박범계 의원과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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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 의원 "자판기 국회 안돼”…민주당 박범계 의원과 설전

밀양 ·의령· 함안· 창녕 지역구 조해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8일 "국회를 여당이 장악해 정부가 제출하는 법안이나 예산을 그냥 자판기처럼 찍어내는 '자판기 국회'를 만들 것이냐"고 작심 비판했다.

그는 이날 "법사위 위원장 자리를 여당이 맡아야 한다"는 박 의원과 설전을 벌이며 이같이 말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당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이다.

이날 박 의원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의 법사위 쪼개기 제안에 대해 "주호영 원내대표가 새로운 꾀를 낸 것이 법사위를 법제위와 사법위로 쪼갠다는 것인데 각 상임위원회를 무력화하는 더 나쁜 수"라고 비판했다.

▲밀양 ·의령· 함안· 창녕 지역구 조해진 미래통합당 의원ⓒ프레시안DB

그는 또 "법사위는 상원중의 상원으로, 저희는 절대로 법사위를 야당에 넘겨줄 수 없다"고 말했다.

조 의원 "통합당 지지한 41% 국민 대변할 수 있는 야당 기능 보장해줘야"

조해진 의원은 박 의원의 주장에 대해 "(통합 당을 지지한) 41%의 국민을 대변할 수 있는 야당의 기능을 보장해줘야 한다"며 "빼앗기다 남은 것이 법사위뿐인데 이마저 여당이 가져가면 41%의 국민은 주권행사에서 완전히 소외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지난주 "통합 당을 시험에 들지 않게 하라"고 한 발언과 관련 "어떻게 지금 시험에 들고 있는지"를 물은 한 방송사 앵커의 질문에 "아직은 저희로서는 퇴로가 보이지 않고 점점 코너로 몰려서 원하지 않는 선택을 강요당할 수도 있는 그런 상황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며 "아직도 시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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