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의령· 함안· 창녕 지역구 조해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8일 "국회를 여당이 장악해 정부가 제출하는 법안이나 예산을 그냥 자판기처럼 찍어내는 '자판기 국회'를 만들 것이냐"고 작심 비판했다.
그는 이날 "법사위 위원장 자리를 여당이 맡아야 한다"는 박 의원과 설전을 벌이며 이같이 말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당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이다.
이날 박 의원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의 법사위 쪼개기 제안에 대해 "주호영 원내대표가 새로운 꾀를 낸 것이 법사위를 법제위와 사법위로 쪼갠다는 것인데 각 상임위원회를 무력화하는 더 나쁜 수"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법사위는 상원중의 상원으로, 저희는 절대로 법사위를 야당에 넘겨줄 수 없다"고 말했다.
조 의원 "통합당 지지한 41% 국민 대변할 수 있는 야당 기능 보장해줘야"
조해진 의원은 박 의원의 주장에 대해 "(통합 당을 지지한) 41%의 국민을 대변할 수 있는 야당의 기능을 보장해줘야 한다"며 "빼앗기다 남은 것이 법사위뿐인데 이마저 여당이 가져가면 41%의 국민은 주권행사에서 완전히 소외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지난주 "통합 당을 시험에 들지 않게 하라"고 한 발언과 관련 "어떻게 지금 시험에 들고 있는지"를 물은 한 방송사 앵커의 질문에 "아직은 저희로서는 퇴로가 보이지 않고 점점 코너로 몰려서 원하지 않는 선택을 강요당할 수도 있는 그런 상황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며 "아직도 시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