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경상대학교(GNU) 제11대 총장에 권순기(61) 교수가 취임했다. 권순기 신임 총장의 임기는 이달 7일부터 2024년 6월 6일까지 4년간이다.
권순기 총장은 7일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엄중한 시국상황을 직시해 오전 9시 출근, 신임 보직자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오전 10시 보직자들과 함께 진주시 판문동에 있는 진주시 충혼탑을 참배했다. 권순기 총장은 충혼탑 방명록에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들께서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국가 거점대학, 경상대학교를 만들어나갈 것을 다짐하면서 삼가 명복을 빕니다”라고 썼다. 이어 오전 11시에는 첫 간부회의를 열었다.
권 총장은 지난 2월 19일 실시된 경상대학교 제11대 총장임용후보자 선거에서 1순위 총장임용후보자로 선출됐다. 6월 2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임명제청안이 의결되고 6월 4일 문재인 대통령이 재가함으로써 경상대학교 제11대 총장으로 공식 임명됐다.
권 총장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화학교육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 화학과에서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7년부터 현재까지 경상대학교 나노·신소재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고 기획연구부처장(2000~2003), 공과대학장(2009~2011)을 거쳐 제9대 총장을 지냈다(2011.12.~2015.12.).
권 총장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소재·부품전략위원회 위원장과 세계최고소재기술(WPM) 총괄심사위원장, 2020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사업심의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2020년부터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권 총장은 출근 첫날 취임인사를 전 교직원들에게 전자우편으로 보냈다.
인사말에서 권순기 총장은 “72년 역사를 가진 자랑스러운 경상대학교의 제11대 총장으로 새 걸음을 내딛게 되어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라면서 “그동안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경상대학교를 흔들림 없이 이끌어 준 이상경 총장님과 보직자 여러분, 직원 선생님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라고 전했다.
권 총장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지원하는 대책을 시급히 마련할 것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의 총괄대학으로서 사업을 꼭 성공시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남과학기술대학교와의 통합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할 수 있도록 구성원들과의 소통과 화합을 더욱 강화하고 이후의 통합 일정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정부와 잘 협의할 것 ▲코로나 이후 및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초래될 사회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비할 것 등을 약속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