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 안동상공회의소를 비롯한 지역 시민단체는 5일 오후 2시 안동상공회의소에서 KBS안동방송국 폐쇄 철회를 강력 촉구할 예정이다.
이날 촉구 집회는 공영방송인 KBS가 지난해 7월 사업손실과 손익 개선을 이유로 KBS안동방송국 등 7개 지역국을 폐쇄하고 TV, 편성, 송출기능을 광역거점으로 이전하는 내용을 포함한 ‘KBS 비상경영계획 2019’ 발표에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지역 시민단체는 “안동은 경상북도 도청 소재지로서 행정·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면에서 언론의 역할과 기능의 확대 필요성이 대두됨에도 불구하고 지역 실정을 무시하고, 부실경영과 고통 분담을 핑계로 지역방송국을 폐쇄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KBS는 공영방송으로서 공정하고 정확한 보도와 공익성, 지역성 높은 프로그램을 제작해 시청자와의 신뢰성을 높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역 실정과 정서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처사는 공영방송으로서의 KBS 존립의 당위성마저 부정하는 자기모순으로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면서 “나아가 KBS안동방송국 폐쇄 계획을 철회하고, 경상북도 도청소재지에 맞는 KBS안동방송총국으로 승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안동지역 시민단체는 이러한 지역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KBS안동방송국 폐쇄를 강행한다면 KBS 수신료 납부 거부 등 강력한 투쟁을 펼칠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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