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가 대천해수욕장과 무창포 해수욕장의 개장을 앞두고 '코로나19'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해 피서객들의 안전한 휴가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보령시는 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김동일 시장과 위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보령시해수욕장협의회(이하 협의회)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대비책을 마련했다.
협의회는 1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대천해수욕장과 무창포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개장기간 및 개장시간, 해수욕장 관리·운영 계획, 코로나19 예방책 등에 대하여 협의하고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위원들은 대천해수욕장 개장기간을 지난해보다 20여일 늦은 7월4일부터 8월31일까지 59일간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개장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이며, 입욕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정했다.
지난해 호응이 높았던 야간개장을 올해는 7월27일부터 8월15일까지 20일간 오후 10시까지 확대 운영한다.
또한 무창포해수욕장은 예년과 동일하게 7월11일부터 8월16일까지 37일간 개장한다. 개장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입욕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
아울러 시는 올해 코로나19로 실내 활동 및 해외여행 제약으로 해수욕장 방문객이 지난해보다 대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이를 대비하기 위한 코로나19 방역 대응반을 운영키로 했다.
대응반은 기존 해수욕장 근무 인원 외에도 1일 13명을 편성해 감염병 예방 및 확산방지, 관광객 개인위생 수칙 안내, 다중 이용시설 소독방역 점검, 환자 발생 시 신속조치 등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대천해수욕장의 경우 주요 진입로 3곳, 무창포해수욕장은 주요 진입로 1곳에 차량계수기를 설치하여 코로나19 발생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방문차량 확인으로 방문자를 신속하게 추적 ․ 관리하는 등 역학조사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김동일 시장은 “전국의 해수욕장 개장 시기에 발맞춰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민들의 심리적인 걱정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코로나블루 등 우울감 및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탁 트인 바다를 찾는 국민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철저한 방역대책 마련과 생활 속 거리두기 준수로 심신이 지쳐있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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