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 한 마리가 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사체로 발견됐다.
물범 사체는 4일 오전 6시4분께 통영시 삼덕항 인근에서 마을주민이 발견해 통영해경에 신고했다.
통영 등 남해안에서 고래나 상괭이가 발견된 경우는 종종 있지만 점박이물범이 발견된 사례는 드물다.
어민들도 통영이나 거제 등 남해안에서 물범을 만나는 일은 희귀한 일이라고 말했다.
발견된 점박이물범 사체는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로 인계됐으며 사체는 표본을 만들어 연구‧전시‧교육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광노 통영파출소장은 “점박이물범이 사체로 발견된 것에 대해 안타깝다” 며 “해양환경의 보호와 천연기념물, 멸종위기 종들의 서식지 유지를 위해 해양오염예방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깨끗한 바다 만들기에 앞장서겠다” 고 말했다.
점박이물범은 몸길이 1.4~1.7미터, 몸무게 약80~120킬로그램인 식육목(食肉目)물범과의 포유류이며, 전 세계에 약 300만 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1982년 천연기념물 제331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우리나라 서해‧남해‧동해 일원에 분포하지만 주로 백령도(서해)주변 해역에 100~300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