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고등학생 확진으로 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산이 우려됐던 부산에서 추가 확진 사례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부산시는 3일 "전날 1092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와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9일 금정구 내성고에서 등교수업 중이던 3학년 학생(144번 환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2차 감염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144번 환자의 접촉자 177명은 모두 음성으로 나왔으나 시 보건당국은 이 환자의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어 '조용한 전파'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지난 2일 경기도 안양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5월 30일부터 31일까지 부산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동선을 공개하고 같은 시간대 해당 장소를 방문한 시민들의 경우 보건소에서 상담을 받기를 요청했다.
이날 부산시는 자가격리 이탈자 1명을 추가로 적발해 고발할 예정이다. 연제구에 사는 60대 여성 A 씨는 지난 5월 30일 말레이시아에서 입국해 13일까지 자가격리 기간이었으나 2일 병원에 무단으로 방문했다가 주민 신고로 적발됐다.
이외에도 부산시는 코로나19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고위험시설인 유흥시설 클럽 14곳, 감성주점 15곳, 콜라텍 42곳 등 모두 71개소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1주일 더 연장해 오는 9일까지 적용한다.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은 "주말에 전국에서 부산의 유흥시설을 이용하는 분들이 증가한다는 정보 등으로 지역 내 감염을 최대한 억제하고 안전한 일상 유지를 위해 아픈 결정을 내렸다"며 "시에서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행정력을 모아 노력하고 있으니 시민 여러분들도 감염 예방 수칙을 잘 지켜 일상적인 활동이 가능하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부산에서는 이날 추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누계 144명을 유지했으며 135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자가격리자는 2465명(접촉자 160명, 해외입국자 230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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