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 새마을회는 31일 밀양 관아에서 다문화 가정을 위한 ‘작은 결혼식’을 가졌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작은 결혼식’은 형편이 여의치 못해 혼례를 올리지 못하는 부부를 대상으로 합동혼례를 진행해 오고 있다.
이번 결혼식은 베트남, 캄보디아, 중국에서 결혼 이주하여 왔으나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있던 다문화가정 부부 다섯 쌍을 추천받아 우리나라 전통혼례식을 가졌다.
이날 혼례에서 밀양농협에서는 드레스를 무료로 대여해 주었으며, 새마을회와 각계각층에서는 푸짐한 결혼선물을 마련해 격려와 축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혼례는 혼례선언과 내빈소개, 축사, 전안례, 교배례, 합근례, 신랑 신부 맞절, 축하공연, 사진촬영, 폐백 등의 순으로 1시간 30여 분간 진행됐다.
밀양시 새마을회 김호근 회장은 "농촌에 사는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전통혼례 지원 사업을 하게 됐다"며 "내년에도 추천을 받아 이 사업을 계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축사를 통해 “새로운 출발을 하는 다섯 쌍의 부부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리며, 지금, 이 순간을 영원히 기억하여 서로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항상 간직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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