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생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늘 생산농가를 위해 정부가 예년보다 일찍 수매에 나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지난 28일 제주를 시작으로 2020년 마늘 정부수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올해 마늘 생산량이 5만 톤 이상 과잉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부진까지 더해져 마늘가격 하락 등 생산농가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aT는 생산농가의 어려움을 고려해 작년(7월 12일)보다 한 달 반가량 일찍 수매를 시작하는 등 마늘가격 지지를 위해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이번 마늘 정부수매 목표량은 총 1만 톤으로 생산농가의 마늘 건조·포장 등 국정검사 협조를 통해 원활한 수매가 진행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수매가 단기처방에 그치지 않도록 마늘 자조금 가입을 의무화하고 내년도 재배감축동의서를 받는 등 생산자 중심의 자율적 수급조절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aT 이기우 수급이사는 “정부수매가 조기에 시행됨으로써 과잉 물량의 신속한 시장격리가 이뤄져 성출하기 안정적인 가격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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