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릉군 여객선비상대책위원회가(이하 비대위) 지난 26일 대형 카훼리선 취항을 요구하는 규탄대회를 열면서 예고한 촛불집회가 울릉 도동항 소공원에서 진행됐다.
28일 오후 8시 울릉군민 100여명은 포항해양수산청이 지난 13일 25년 전에 운항하던 여객선의 절반도 안되는 대체선을 인가 하면서 조건으로 내건 ‘5개월 내 포항~울릉 노선에 대형 카훼리선 취항’ 이행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요즘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 영탁이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열창한 ‘막걸리 한잔’을 떼창하며 축제를 방불케 하는 평화적 촛불시위를 이어갔다.
집회에 참석한 주민 A씨는 “울릉도 역사상 최초의 촛불시위가 열렸다”면서 “25년 전에 투입된 여객선보다 더 좋은 배는 아닐지라도 비슷한 배라도 다녀야 되지 않겠냐”며 대형 카훼리선이 들어올 때 까지 집회에 참석할 뜻을 내 비쳤다.
한편 그동안 포항~울릉 간을 운항하던 대형 카훼리선 썬플라워호(2394톤.920명)가 선령 만기로 운항이 중단되자 여객선사인 대저해운이 기존에 운항하던 여객선의 절반도 안되는 엘도라도호(668톤.414명)를 대체선으로 투입해 주민반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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