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군이 지난해 1차 자연 방사에 이어 28일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복원·증식해 기른 따오기 40마리를 지난해 이어 두 번째로 방사했다.
이번 방사에는 올해 군민 초청 없이 따오기 복원 관계자와 경남도, 문화재청, 환경부 소수 인사만 초청해 행사를 진행했다.
따오기 방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0마리는 인공방사, 나머지 30마리는 케이지 개방을 통해 자연 방사했다.
이번에 방사된 따오기는 올해 1월부터 야생 적응훈련을 통해 선정된 우수한 개체 40마리다. 암컷 13마리, 수컷 27마리로 모두 위치추적기(GPS)와 개체 식별 가락지를 부착하고 있다.
창녕군은 지난해 5월 40년 만에 따오기 복원 성공을 기념해 40마리를 자연 방사했다.
자연에 방사해 관찰한 결과, 25마리는 낙동강과 우포늪 일대에서 건강하게 생존하고 있으며, 13마리는 삵, 담비 등 천적에 의해 폐사했다. 나머지 2마리는 날개, 부리 등에 상처를 입어 구조 후 치료를 받고 있다.
모니터링 결과 개체 중 36Y 번은 300여 킬로미터 떨어진 강원도 영월까지 이동된 것으로 확인됐다.
방사된 일부개체는 지난 4월 둥지를 틀어 산란에는 성공했지만 부화는 실패, 이번에는 자연번식 성공확률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방사된 따오기는 야생훈련으로 비행 훈련, 사냥 훈련, 사회성 훈련, 대인․대물 적응훈련의 5개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또 개체 간 경쟁과 외부 위협에 자연스럽게 노출해 야생성을 회복하고 생존율을 향상하기 위한 훈련으로 약 5개월간 진행됐다.
따오기는 동요에도 등장할 정도로 친근했지만 1979년 비무장지대에서 마지막으로 관찰된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멸종되었으나, 2008년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우호의 상징으로 중국에서 총 4마리를 들여와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증식 복원에 성공하여 총 384마리를 보유하고 있다.
한정우 창녕군수는 “코로나 19에 지친 국민들께 따오기 야생 방사가 희망의 메시지로 전달되기를 바라며, 야생으로 돌아간 따오기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아끼고 보호해 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경남도 담당자는 “올해도 따오기를 성공적으로 방사해 우리 도의 우수한 자연생태계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도민의 지속적인 응원을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자연과 환경이 서로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경남으로 만들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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