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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카지노 휴장 연장…고객·지역주민·직원들 ‘허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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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카지노 휴장 연장…고객·지역주민·직원들 ‘허탈’

28일 낮 12시 재개장→6월 4일 오전6시 휴장 연장

카지노 영업장의 재개장을 하루 앞두고 돌연 휴장이 연장되자 카지노 고객과 지역주민은 물론 강원랜드 직원들이 허탈해 하고 있다.

28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최근 카지노 일반영업장의 시범영업을 28일 낮 12시부터 진행키로 했다가 갑자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27일 오후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카지노 재개장 계획을 취소하고 오는 6월 4일 오전 6시까지 휴장 연장으로 변경했다.

▲지난 27일 카지노 재개장을 준비 중인 강원랜드 카지노 영업장 입구. ⓒ프레시안

이 때문에 지난 27일 오전10시부터 전국의 하이원리조트 회원 5000명 이상이 카지노 입장을 위해 강원랜드 ARS에 사전예약을 신청했다가 카지노 휴장연장 연락을 받고 당혹해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카지노 일반영업장의 제한적 시범운영에 맞춰 게임테이블과 슬롯머신에 비대면 게임을 위한 작업을 비롯해 호텔과 카지노 영업장의 출입구 등에 대한 강도 높은 방역시스템을 설치했던 직원들도 휴장연장에 허탈해 하고 있다.

아울러 휴장 96일 만에 재개장한다는 소식에 지난 22일부터 대청소를 하며 고객 맞을 채비에 나섰던 강원랜드 인근 지역의 음식점과 숙박업소, 서비스 업종은 물론 택시와 운수업계 등도 카지노 추가 연장에 망연자실하는 모습이다.

특히 지역 상인들은 카지노 재개장 대신 휴장이 연장되었다는 소식에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자구책 마련은 물론 강원랜드의 역할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정해룡 사북번영회장은 “100일 가까운 카지노 장기 휴장이후 지역 상인들은 대부분 폐업 위기에 처했다”며 “폐광지역 경제회생을 위해 설립된 강원랜드가 휴장이후 역할이 전무한 점에 매우 실망스런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카지노 고객 K씨는 “모처럼 카지노 게임과 휴식을 위해 강원랜드 콘도까지 예약했는데 갑작스런 재개장 취소와 휴장 연장에 당혹스럽다”며 “카지노 재개장을 기대했던 고객들에게 휴장연장 소식은 매우 안타까운 소식”이라고 토로했다.

아울러 강원랜드 관계자는 “3개월 넘는 휴업에 지친 직원들도 카지노 일반영업장 시범운영을 준비해 왔는데 지난 27일 오후 휴장연장으로 변경되면서 매우 허탈해 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조속히 종식되기를 기대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강원랜드 직원들과 협력업체 직원들도 이날 3개월여 만에 정상 출근해 서로의 안부를 묻고 시설을 점검하면서 근무를 하고 있으나 29일부터 또 다시 휴업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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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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