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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당권 도전 초읽기, 홍영표·우원식과 3파전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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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당권 도전 초읽기, 홍영표·우원식과 3파전 구도

내주 초 기자회견 통해 공식 출마 선언할 듯

오는 8월로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당권 레이스의 서막이 올랐다. 유력 대권 주자인 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차기 당 대표에 도전할 뜻을 밝혔고, 홍영표·우원식 의원 역시 강한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이 위원장은 전당대회 출마 결심을 굳히고 현재는 출마 선언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THE K 호텔에서 열린 21대 국회 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체로 그 말이 맞다"고 인정했다.

구체적 출마선언 날짜나 이유, 향후 계획은 밝히지 않았으나 이 위원장이 "(전대 출마 선언 여부는) 며칠 안에 말씀드리겠다"고 밝힌 만큼, 다음주 초 쯤 정식으로 출마의사를 표명할 전망이다.

계파가 없는 이 위원장은 당권 도전이 대선 주자로서의 당내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다만 당권·대권 분리 규정에 따라 이 위원장이 당 대표직을 맡더라도 차기 대선에 도전하려면 내년 3월에 사퇴해야 한다는 점이 딜레마다. 7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당에서 성과를 보여야 한다는 점이 이 위원장에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당선인이 27일 오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인 워크숍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위원장은 다른 당권 주자인 홍영표·송영길·우원식 의원 등을 만나 출마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과 우 의원은 출마 입장이 강한 반면, 송 의원은 이 위원장이 출마 의사를 밝힘에 따라 당권 의지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워크숍에서 홍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를 계속 준비해왔고 준비할 것"이라며 "당 대표를 해야 하는 것들이 명확하면 나가는 거다. 다른 사람의 결정에 따라 좌우되거나 그러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낙연 위원장이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힌 데 대해서도 "그전에도 입장이 한번도 흔들리거나 한 적이 없다. (이 위원장을 만났을 때도) 그런 취지의 입장을 전달했다"며 경쟁 의사를 확고히 했다.

우 의원 역시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위원장이) 나를 찾아오신 걸 보니 (당대표 출마 의사가) 있으신 것 같다"며 "나도 그동안 준비하고 있었으니 (이 위원장에게) 출마 의사가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나 홍영표 의원 등은 전당대회를 준비하고 있고 각자의 비전들이 있다"고 자신했다.

이날 워크숍에서 당권 주자들은 당권 의지를 직접적으로 천명하진 않았으나 당선자들과의 식사 자리와 티타임 등을 가지는 등 개별 모임의 폭을 넓히며 물밑에서 당권 경쟁을 벌였다.

민주당은 오는 8월 29일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정기 전당대회를 열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달 안에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한 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온라인 전당대회 개최 여부와 경선 규칙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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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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