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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STX조선 노동자, 오로지 현장 복직 '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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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STX조선 노동자, 오로지 현장 복직 '갈망'

"우리 일터 떠날 수 없다...경남도지사는 무급휴직 철회 강제하라"

경남 STX조선 노동자들이 회사 정상화를 갈망하면서 노사합의에 따른 현장 복직을 촉구했다.

STX조선 노조는 26일 경남도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TX조선 사측은 2년의 무급휴직이 종료되는 6월 1일, 현장 복귀가 예정된 노동자들의 출근을 앞두고 무급휴직을 연장하겠다는 입장을 일방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무급휴직 연장은 노동자의 삶과 생존은 안중에도 없는 금융논리에 빠져버린 산업은행과 중형조선의 정책부재 속에서 제 역할을 찾지 못하는 경남도의 무능력이 만든 합작품이다"고 말했다.

▲경남 STX조선 노조가 경남도청 정문옆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프레시안(조민규)

STX조선 노조는 "산업은행이 요구한 인적구조조정만을 피하기위해서 무급휴직을 수용했다"면서 "노동자들은 절박함을 안고 2년 후 복직만을 기다리며 산업은행이 요구하는 자구계획안을 이행 했다"고 밝혔다.

STX조선 노동자들은 "지난 2019년에는 자구계획안 목표(715억 원)보다 높은 실적(817억 원)을 기록했고, 2022년까지 자구계획 목표의 62%를 달성해 회사 복직을 손꼽아 기다렸다. 하지만 정작 무급휴직 종료일이 되니, 또다시 고정비 절감을 운운하며 노동자들에게 '출근하지 마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었다"고 비분강개 했다.

이들은 STX조선 노사의 합의는 단지 노사만의 합의가 아니라면서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승인이 있었고, 노사합의가 없다면 법정관리에 들어가겠다는 정부의 방향이 분명했다"고 지적했다.

노동자들 "STX조선 노동자들의 인내는 한계에 다다랐다"면서 "약속된 복귀까지 6일 남았다. 생존권을 건 싸움에서 노동조합의 후퇴는 없다. 천막농성 돌입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규탄투쟁과 출근선전전 등을 전개하며 경남도에 STX조선 정상화를 촉구해 나가겠다"고 투쟁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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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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