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25일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발된 ‘전라남도 제1기 도비유학생’ 3명에게 으뜸인재 증서를 수여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도비유학생’은 새천년인재육성프로젝트의 브랜드 사업으로 기획됐으며, 전공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재들을 지역과 세계를 선도할 리더로 육성하기 위한 해외유학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도비유학생은 수학기간과 국가에 따라 1인당 최대 1억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전남도는 평가의 공정·객관성 확보를 위해 총 3단계의 심사절차를 진행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역량평가를 새롭게 도입했다. 역량평가는 리더의 자질과 현장 대응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에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도비유학생들은 이날 증서수여식에서 개인별로 연구 분야와 유학계획, 지역공헌 방안 등을 도민 멘토단 앞에서 발표했다.
바이오데이터공학을 공부중인 김종찬(26, 석사과정)씨는 교육봉사단체 ‘서로올림’을 설립해 6년째 회장을 맡고 있으며, 유전자 정보 분석을 통해 희귀질환자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화학에서 경제학으로 전공을 전환한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는 강리현(여, 26, 박사과정)씨는 경제학적 관점에서 지역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환경공학을 전공하며 포항의 방사광가속기 활용경험이 있는 박진희(여, 28, 박사과정)씨는 생물학적 공법을 이용한 오염물질 분해와 친환경 수처리 기술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방사광가속기 유치과정에서 지역출신 과학자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도비유학생으로 선발된 인재들이 과학계에서 지역을 대변할 든든한 과학자로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 ‘새천년 인재육성 프로젝트’는 ‘인재가 전남의 희망입니다’는 기치 아래 3개 분야 12개 과제로 구성돼 있다. 매년 100억 원 이상을 집중 투입해 미래 지역을 이끌어갈 으뜸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