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신대지구발전위원회와 지역 내 시민단체, 신대건강생활지원센터 주관으로 22일 ‘지역주민과 함께 나눔 실천’ 헌혈 운동이 펼쳐졌다. 이날 ‘사랑의 헌혈’ 운동은 코로나19 여파로 부족한 혈액 수급을 위해 마련 됐다.
오전 10부터 시작된 ‘헌혈’은 가사를 정리하고 나선 주부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등 사회단체 회원, 남‧여 청년들이 솔선수범해 헌혈에 나섰다.
이날 현장에는 70여 명의 희망자가 방문했다. 참여자들은 헌혈 차량에 올라 문진표 작성과 채혈검사를 하고, 문진표를 토대로 상담 후 특이한 이력이 없는 39명이 오후 4시까지 헌혈했다.
채혈 등을 통한 검사에 부적격 하거나 문신을 하고, 6개월이 경과하지 않아 헌혈을 할 수 없어 아쉽게 발길을 돌려야 하는 참여자도 있었다.
지역민 A씨는 “아이들 챙기고 잠시 시간 내 좋은 일에 동참하고자 찾아 왔는데, 헌혈을 못해 섭섭하지만 기회가 되면 다음에 꼭 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가 추진하는 ‘2020년 헌혈기부권 사업 공모’에 헌혈에 참여한 일부 시민들이 3,500원 상당의 기념품을 받아 가지 않고 기부하는 등 기부 문화에 앞장서 주위를 흐뭇하게 했다.
홍성훈 신대지구발전위원장은 “바쁘신 가운데 시간을 쪼개 사랑의 헌혈 운동에 동참해준 지역민들에게 감사하다”며 “다음 기회에 더 많은 지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아름다운 자리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기섭 건강증진과장은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코로나19 여파로 혈액 수급 부족이 불안한 가운데, 이렇게 신대 지역민들이 앞장서 헌혈운동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사랑의 헌혈’ 운동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생활방역 사회적거리두기’ 일환으로 거리 유지(2m)와 마스크 착용, 손 소독을 하는 등 방역에 앞장서 더욱 뜻 깊은 자리가 됐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