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 검증위원회의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서 김해신공항의 적정성' 검증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부산시가 '제대로된 관문공항' 당위성을 알리기에 나섰다.
부산시는 22일 오후 5시 부산시청에서 변성환 시장 권한대행과 박성훈 경제부시장이 수도권 중진 송영길 국회의원(인천 계양구을, 5선)을 직접 만나 제대로 된 관문공항의 필요성과 부산시민의 염원을 전달하고 중앙 정치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과 14일에는 부‧울‧경 더불어민주당 당선인들과 부산지역 상공인들이 차례로 정세균 국무총리를 만나 동남권 관문공항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총리실의 조속한 결정을 요청한 데 이어 부산시가 전국을 상대로 협조 요청에 나서게 됐다.
시는 김해신공항 적정성 검증이 막바지인 지금이 김해신공항의 문제점과 동남권 관문공항의 필요성을 조목조목 설명하기 최적기라고 생각하고 송 의원으로 하여금 중앙정부와 여당 의원들의 설득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송 의원의 이번 방문은 부산의 한 시민단체(가덕도신공항건설국민행동본부)가 이날 오후 6시 30분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CGV 7층에서 '부산민심과 가덕신공항 건설'이라는 주제 개최하는 강연회에 송 의원을 초청하면서 이뤄졌다.
송 의원은 민선 5대 인천광역시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6년 영남권 신공항이 김해로 결정될 당시 김해신공항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비판하며 정부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또한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을 통해 '김해공항 확장한다고 신공항되나?'라는 질의와 올해 1월, 5인의 전문가들과 함께 김해공항 확장안을 검증하는 '동남권 관문공항, 국민이 검증한다'라는 유튜브 동영상을 제작‧홍보하는 등 '동남권 관문공항 제대로 알기'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변 권한대행은 "검증 과정에서 안전성에 대한 의문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 안전하지 않은 김해신공항은 절대 불가하다. 잘못을 바로잡을 마지막 기회로서 총리실의 결정만 남았다"며 "수도권 중진의원이신 송영길 의원님의 적극적인 도움이 절실하며, 이번 강연회는 전국적 여론확산의 본격적 신호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부산시 관계자 "20년 넘게 이어져 온 동남권 신공항 논쟁에 시민들은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데다 코로나 19로 인해 지역경제마저 어려운 상황에서, 총리실의 조속한 결정은 포스트코로나 뉴딜사업으로서 지역 경제회생의 도화선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정‧재계, 학계, 시민단체와 함께 한목소리로 총력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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