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화재로 인해 부분 전소된 여수공항 지근거리의 농기계보관창고가 장기간 방치되고 있어 항공기 운항 안전에 위험 요소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강한 바람으로 소실된 건물 잔해가 날아올라 항공기 이‧착륙 시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음에도 관리 주체는 방관만 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현재 국토부 소유인 이 건축물은 수년전 여수공항 확장을 하면서 주민과 농민들의 민원이 제기되자, 이들을 달래기 위해 농기계 저장창고를 지어준 것으로 화재로 인해 콤바인과 트랙터, 이양기 등이 불에 타 약 4천 700여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프레시안>에서 취재를 시작한 지난 19일 오후 1시 40분경 풍속 9.1m/s, 1시 50분경 11.5m/s로 이 시간 가장 높은 시간에는 12.1m/s로 나타났으며, ‘주의’에 속하는 8.0~17.1m/s에 속하는 것으로 화재로 소실된 샌드위치 패널이 강풍에 요란한 소리와 함께 바람에 나부끼고, 잔해가 활주로로 날아가는 상황이 발생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한국공항공사 여수공항측 관계자는 “수차례 국토교통부(부산지방항공청)에 건물철거 등과 관련한 협조를 요청했으나,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뚜렷한 해답을 주지 않고 있다” 고 전했다.
한편, 인근 주민 A모 씨는 “지난해 사고 없이 지나갔지만, 여름철이 다가오고 태풍(강풍)이 발생할 경우 (화재로 손실된)패널이 공항으로 날아 들어갈 수 있음에도 아직 까지 방치하는 것 이 납득이 안 간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에 지난 19일 위와 관련한 (내용)확인을 요청했으나, 현재까지 답이 없는 상태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