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방문자 관리 개선 “QR코드로 한 번에 끝”

20일부터 대구시청, 대구미술관, 이월드 우선 전환...단계적으로 확대

대구시는 20일부터 대구시청과 대구미술관, 이월드를 시작으로 그동안 수기로 작성해오던 방문자 명부 관리방식을 ‘QR코드시스템’으로 우선 전환해 공공시설을 비롯한 다중이용시설 등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구시의 ‘QR코드시스템’ 도입은 최근 서울의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서, 시설 이용자들이 방문자 명부를 허위 기재하거나 누락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대구시가 20일부터 실시하는 QR코드시스템 절차 ⓒ대구시

특히 대구시청의 경우 시설 이용자가 직접 방문 대장에 이름과 전화번호 등을 기록하는 불편을 겪고 있었으며, 방문기록 허위 작성 및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대구시는 시민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보호하며, 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 시 정확한 역학조사를 위해 QR코드시스템을 도입하게 된 것이다.

‘QR코드시스템’은 방문자의 휴대전화로 방문시설에 부착되어 있는 QR코드만 스캔하면 별도의 명부작성 없이 바로 시설 출입이 가능하며, 수집된 개인정보는 시가 관리한다. 또 수집된 정보는 유사시 코로나19 방역과 관련된 사항에만 활용, 3개월 후엔 자동 삭제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그동안 방문자 명부작성에 상당한 불편함이 있었다. 특히 시민들은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서도 우려를 많이 했다”며 “QR코드시스템 도입으로 시민들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직접 관리해 정보유출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역학조사에도 정확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