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익명의 기부자... 잔잔한 감동 줘

"소년소녀 가장에 써달라”

익명의 기부자가 양산시 양주동 우체통에 자기보다 더 어려운 가정에 사용해 달라는 봉투 겉에 쓴 글귀와 기부금이 발견돼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양산우체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양주동 대동아파트 우체통 우편물을 수거하다 주소가 적히지 않은 봉투를 발견했다.

봉투 겉에는 “소년소녀 가장 돕기에 기부합니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고 봉투 속에는 만원권 10장이 들어있었다.

▲18일 한 기부자가 양산시 양주동 우체통에 "소년소녀 가장에 써달라”는 글귀가 적힌 10만 원이 든 봉투.ⓒ양산시

양주동은 익명의 기부금을 기부자의 뜻에 따라 지역 내 소외계층 지원 사업을 위해 사용할 방침이다.

이미란 양주동장은 “코로나 19의 전국적 확산으로 사회가 얼어붙은 가운데 온정을 함께 나눠 준 익명의 기부자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