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제3급 감염병으로 고열 구토 설사 등 소화기증상을 동반하고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 나타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이다.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A씨(남자, 84세)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 평소 과수원 등에서 작업 활동을 했으며 오늘 발열 근육통 오한 등의 증상으로 병원 응급실에 내원해 SFTS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제주보건환경연구원에서 SFTS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나타난는것으로 알려졌다.
감염병 감시가 시작된 2013년부터 2020년 5월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1095명의 환자가 발생해 215명의 사망한것으로 확인됐으며 제주지역에서는 현재까지 76명의 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
SFTS는 별도 예방 백신이 없어 작업 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무엇보다 야외활동시 긴옷 착용과 외출 후 목욕 하고 옷 갈아입기 등 예방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SFTS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농촌지역 고연령층에서 주의가 필요하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도)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제주도 정인보 보건건강위생과장은 “진드기가 옮기는 감염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작업 야외활동 시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한다”고 당부했다.
제주도는 올래길 등산로 입구에 현수막 게시와 진드기 기피제 1만개를 비치하고 예방수칙 리플릿 배부 등 예방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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