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충남 지역화폐 발행액이 3300억 원을 넘어 설 전망이다. 이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 효과는 1조 4000억 원 이상으로 분석됐다.
18일 도에 따르면, 도내 15개 시·군이 올해 발행할 충남 지역화폐는 △천안 600억 원 △부여 553억 8000만 원 △서산 330억 원 △아산 320억 원 △공주와 서천 각각 200억 원 등 총 3328억 2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도가 충남연구원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올해 발행할 충남 지역화폐로 인한 생산유발 효과는 2156억 원이다.
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1031억 원, 현금 유동성 확보액은 6656억 원, 지역 소득 역외유출 방지액은 발행액과 동일한 3328억 원이다.
판매액에 추가 구매력 20%를 곱한 소비 촉진 효과는 665억 원, 가계수입 증대는 160억 원,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카드 수수료 절감액은 49억 원으로 계산됐다.
현금유동성 확보와 지역 소득 역외유출 방지, 소비 촉진 등은 포항시의 ‘포항사랑상품권’ 분석을 토대로 도출했다.
고용 유발 효과는 263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까지 충남 지역화폐 발행액은 △아산 228억 3600만 원 △부여 195억 7700만 원 △보령 179억 원 △서천 133억 원 △서산 100억 원 등 총 1232억 3100만 원으로 나타났다.
판매액은 △부여 178억 1600만 원 △아산 124억 9800만 원 △서천 98억 2000만 원 △보령 86억 1800만 원 △서산 85억 2900만 원 등 모두 961억 6600만 원이다.
환전액은 △부여 126억 3500만 원 △서천 77억 1000만 원 △아산 69억 3900만 원 △서산 68억 2100만 원 △공주 46억 700만 원 등 589억 300만 원으로 확인됐다.
도내 충남 지역화폐 가맹 업소는 7만 4334곳으로 전체 대상 업소 9만 6095곳의 77% 수준이다.
시·군별 가맹 업소 및 가맹률은 △천안 4만 6472곳 100% △태안 2795곳 85% △부여 1939곳 81% △논산 2668곳 77% △공주 2011곳 70% 등이다.
지역화폐는 지역에서 발행하고,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이나 코인 등의 결제 수단을 말한다.
도는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지역 내 소비 촉진을 통한 지역 소득 역외유출 방지, 지역경제 선순환 체계 구축 등을 위해 지난해 충남 지역화폐를 본격 도입·운영 중이다.
앞으로 도는 충남 지역화폐 발행 규모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이용 활성화를 위해 10% 특별 할인판매 기간 연장을 정부에 건의하고, 가맹 업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다.
또 모바일과 카드 등 전자적 지역화폐와 통합관리시스템 도입도 확대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충남 지역화폐는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경제적 혜택을 주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경제에 윤활유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지역경제 선순환 체계 확대 구축 등을 위해 지역화폐를 더욱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추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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