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21대 국회의원 부산 당선인들이 3선 하태경 의원을 부산시당위원장으로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15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부산진구 서면에서 통합당 부산 당선인들이 첫 식사 모임을 가졌다.
이날 모임은 부산진갑에 출마해 5선을 달성한 서병수 전 부산시장이 주선했으며 3선 김도읍(북·강서을), 장제원(사상), 하태경(해운대갑) 의원과 초선 황보승희(중·영도), 안병길(서·동), 김희곤(동래), 박수영(남갑), 김미애(해운대을), 이주환(연제), 전봉민(수영) 당선인이 참석했다. 나머지 당선인은 다른 일정으로 불참했다.
모임에서는 동남권 관문공항을 비롯한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으며 지난 3월 중순 유재중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차기 부산시당위원장으로 하태경 의원을 추대하기로 결정했다.
모임을 주선한 서 전 시장은 "총선 이후 부산 당선인들이 한 번도 모인 적이 없어 자리를 마련했다"며 "소통도 하고 상임위원회 배정 등에 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박수영 당선인은 "국회 의원실 운영과 상임위 배정 등에 대해 선배 의원들의 조언을 들을 수 있었고 당선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여러 현안에 의견을 나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차기 부산시당위원장으로 추대된 하 의원은 <프레시안>과의 전화 통화에서 "부산에서는 통합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했으나 집권은 민주당이기 때문에 통 큰 협치의 시대를 열겠다는 마음으로 시당위원장 자리를 수락했다"며 "부산시의원의 다수가 민주당이지만 오거돈 시정 공백을 메우기 위해 맏형처럼 책임있게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합당은 21대 총선에서 부산지역 18석 중 15석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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